▲ 김맹호 의원이 26일 시정질문에서 서산시의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실적 저조'를 지적, 미리 준비한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보여주며 적극적 우선구매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서산시 중증장애인의 직업재활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실적이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맹호 의원에 따르면(26일 시정질문) ‘서산시관내 장애인작업장과 시니어클럽’에서 생산된 물품 우선구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서산시 관할 사업소, 읍면동 등 54개부서 중 구매율이 50%이하인 곳이 39개소, 그 중 10% 이하인 곳이 14개소, 하나도 구매하지 않은 3개소로 구매노력이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김 의원은 “2011년 10월에 제정된 ‘서산시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촉진 조례’의 제5조, 6조에 ‘시장은 우선구매 촉진계획과 예산범위 내에서 각종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과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 꼭 실현되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예산을 새로 지원하고 구입하는 것이 아니다. 기 배정된 예산에서 각별한 관심과 우선구매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산시는 ‘미흡한 실정’을 인정하며 “공공기관에서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더욱 더 많이 구매하고, 민간기업체에도 공문을 발송하여 구매율이 증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준비한 중증장애인 생산품을 가리키며 “이 물품들은 성봉학교와 시니어클럽 그리고 서림직업재활원, 두리사랑보호작업장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참 어렵고 힘들게 생산하고 있다.”
“‘중증장애인생산품 우선구매 특별법 시행령’제10조 3항에 의하면 구매액의 1% 이상을 중증장애인생산품으로 우선구매(법정구매율 1%이상)해야 하는데, 서산시의 경우 미흡한 상황이다. 각별한 관심과 적극적인 우선구매가 꼭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 시민인터뷰로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김 의원은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 현황 문제 외에 ▲서산시 관내 경로당의 보조금 정산방법 간소화 필요 ▲서산시 대중교통(서령버스)의 주 52시간 근무 및 최저임금 인상 관련 문제점 및 향후계획 ▲성연면의 테크노밸리내 주차환경 관련 문제점과 해소방안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운영방법 및 활성화 대책 ▲외래식물(해충) 및 유해조수의 농작물 및 임야의 피해 관련 ▲벼 수확기에 따른 서산농정의 대책에 대해 질의했으며
각 질문에 시민인터뷰를 덧붙여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는 등 실제 시민이 겪고 있는 불편함을 생생히 지적하고, 중증장애인을 비롯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익증진과 보호의 필요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시의원으로 활동하기 이전부터 자비를 들여 ‘버스승강장 의자 덮개’를 설치하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온 김 의원은 본지와의 추가인터뷰를 통해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사회적약자가 주로 버스를 이용한다. 특히 고령의 어르신(서산시 노령인구 비율 16.7%)들은 버스시간보다 훨씬 더 일찍 나와 버스를 기다리곤 하는데 버스승강장을 돌아볼 때 마다 냉랭한 승강장 의자에 신경이 쓰였다. 자비로 하나 둘덮개를 제작해씌워봤더니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더 많이 편안해하셨다. 이후 서산시에서 현재까지 서산시 버스승강장 637개소 중 99개소에 ‘버스승강장 의자 덮개’를 설치했으며 점차 더 확대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며 "시민의 입장에서 꼭 필요한 사업들에 서산시가 더 관심을 갖고 내실있는 시정을 펼쳐주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