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화로보이는라디오' 번화로 거리에 활력 앞장
위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하실 수 있습니다.
-
서산시문화도시사업단(단장 임진번)과 서산중앙상가번영회(회장 가구현)는 22일 번화로 거리 상설무대에서 ‘보이는 라디오’ 개국식을 열고 첫 방송을 시작했다.
번화로 보이는 라디오는 상인들과 청년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다양한 문화 정보를 공유하고 무엇보다 시민 소통 채널로 활용해 문화도시로서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두 시간에 걸쳐 진행된 개국식은 미리 준비한 좌석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축하객과 거리의 상인, 시민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행사 진행은 연극 공연단체 ‘극단서산’의 배우 서승우 씨가 진행을 맡고 초청 가수들의 축하공연과 함께 서산 청년들과 상인회 운영위원들이 패널로 참석한 토크 프로그램들로 꾸며졌다.
첫 패널로 참석한 서산청년들은 서산에서 청년들이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관광 장소, 놀거리 등의 소개와 옛 번화로 추억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마지막으로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문화 공간 조성 등의 바람을 드러냈다.
서산청년들은 봉사활동으로 시작해 만들어진 단체로 지금은 문화도시사업단과 연계한 청년 문화 기획, 원도심 재생 사업,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내년에는 사회적 기업으로서 가치 있는 일들을 만들어가기 위해 또 다른 성장을 꿈꾸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날 보이는 라디오 두 번째 패널로는 중앙상가번영회 상인회 운영위원들이 참석해 번화로 상권 활성화를 위한 토크를 이어갔다.
이들이 말하는 번화로 거리는 90년대 중반 명동거리라고 불릴 정도로 오후 두시부터 네 시 까지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 당시 중앙통으로 불리던 이곳의 유명 레스토랑과 술집, 다방, 중국집 등이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먹거리 촌이나 호수공원이 생기면서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바람에 문을 닫는 상점들이 늘어났고, 아직도 이 지역에서 장사하는 상인 70%가 언제 문을 닫을지 모르는 불안감 속에서 살고 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가구현 중앙상가번영회장은 “올해 상인회를 구성하고 상점가 등록을 마쳐 더욱 발전하는 상점가를 만들고 싶다”며 “아직 상점가 등록을 하지 못한 상인회도 함께 나아 갈 수 있도록 번화로 살리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번화로보이는라디오'는 시민들에게 문화적 요소를 제공하고, 내년 1월부터 SNS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서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시민들과 함께한 보이는 라디오 개국 행사는 SBC서산방송이 당일 촬영 협조를 하며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