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비 과다 청구에 방문교사도 내 맘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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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적인 교육·출판 업체인 웅진씽크빅 서산북부지국(성연3로)이 무리한 방문 학습비 요구와 실적 위주의 운영으로 학부모와 마찰을 빚고 있다.
서산북부지국은 지난 해 10월 중순부터 방문학습을 받아 오던 박모군이 과목을 추가하면서 정가보다 높은 교육비를 청구했다가 이를 발견한 학부모의 항의에 되돌려 줬다. 또, 신청과목과 다르게 임의로 신청과목을 기재하고, 방문학습 교사를 변경하는 등 실적 위주의 운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박군의 학부모는 “사전에 설명 들었던 금액보다 많은 카드비가 청구되어 살펴봤더니, 계약조건에 없던 과목이 포함되었다.”며, 이 부분을 이야기 했더니 오히려 “돈을 더 받거나 덜 받는 건 중요한게 아니라 교사가 마음에 들면 더 내는 분들도 많다.”고 사과는커녕 면박을 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뿐만 아니라, 계속된 항의에도 대수롭지 않은 일 인양 제대로 된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이런 업체가 어떻게 아이들의 10년 후를 생각하는 교육문화기업으로 광고하냐고 반문했다.
본지 취재기자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직접 방문하였으나, 서산북부지국 담당자인 김모팀장은 취재 자체를 거부하였으며, 현재 이 사건은 경찰에서 조사 중에 있다.
우리나라 교육계의 구조적 문제인‘사교육’은 공교육의 무력화는 물론 적서 차이의 심화 등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국가적으로도 지양하는 추세이다.
이유야 어떻게 되었던 학벌위주의 사회 구조에 조금이라도 더 좋은 대학을 보내고 싶은 학부모의 마음을 이용하여, 규정 금액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사회적 지탄을 받을만한 일이다.
또한, 당초 계약내용과 달리 임의적으로 과목을 추가하고, 실제 방문교사와 다른 교사가 교육비를 수령하는 것은 이 지국이 얼마나 실적 위주의 영업활동을 해왔는지를 유추해볼만한 대목이다.
사교육비로 큰부담을 갖고 살아가는 학부모들이 사교육기관의 투명하지 못한 운영으로 또 한번의 어려움을 겪으며 사회문제가 되고 있어 사교육기관에서는 보다 투명하고 체계적인 지국 관리는 물론 학부모의 민원에 대한 사후처리와 재발방지 대책을 하루 빨리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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